“‘빅스푼’이라는 회사이름 보다 이제 막 테스트를 시작한 ‘레드블러드’ 등 게임 타이틀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재우 빅스푼코퍼레이션 대표는 회사보다 서비스를 앞 둔 게임 브랜드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았다. 그 동안 회사의 일원으로 해외사업 부문을 책임져왔지만 이제는 한 회사의 경영 전반을 총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 CEO로서 책임감 많아졌다
박 대표는 말 그대로 해외통이다.
호주 듀얼 테크놀로지, 호주 싸이더스 인터넷&네트워크, 와이디온라인 해외사업본부장, 와이디온라인 마케팅·글로벌 사업본부장 겸 상무이사를 거치면서 글로벌 시장을 누벼왔다. 와이디온라인에선 ‘오디션’ 등을 해외에 판매, 큰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게임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해외 마케팅 전문가였던 그는 이제 새 출발점에 서있다. 빅스푼 코퍼레이션이라는 게임 업체의 CEO로서 도전에 나선 것이다.
직장인으로서 한계를 느꼈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창업에 도전하겠다며 만든 것이 지금의 빅스푼코퍼레이션이다. 와이디온라인을 관둘 당시 여러 게임 업체에서 온 러브콜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던 것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다.
● 레드블러드에 큰 기대
빅스푼코퍼레이션은 국내 게임들의 해외 판권을 획득해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30개국에 진출한 야마카시 온라인 게임 ‘프리잭’의 개발사 와이즈온의 경영권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업체의 지분도 취득해 개발력 또한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고릴라바나나의 ‘레드블러드’ 퍼블리싱도 맡게 됐다. 특히 레드블러드는 빅스푼코퍼레이션의 첫 번째 대작 퍼블리싱 게임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