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만큼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있다. 바로 ‘머리카락’이다. 가을철에는 호르몬 변화, 두피 악화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탈모가 급격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 시기 탈모환자의 한숨은 늘어만 간다.
가을철 탈모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호르몬의 변화’다. 가을에는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촉진된다. 이 호르몬은 인체 내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테스테론(DHT)으로 변해 머리카락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의 합성을 방해하며 결과적으로 탈모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 다른 원인은 두피 관리 소홀로 빨라진 모발의 휴지기(休止期)를 꼽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과 높은 온도 등으로 땀과 피지가 두피에 많이 생긴다. 이렇게 예민해진 두피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이 많아지면서 가을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가을철 급격하게 진행되는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혈액이나 골수의 성장세포, 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스마트프렙2(SmartPReP2)’가 탈모환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환자의 혈액이나 골수에서 살아있는 성장세포와 줄기세포를 응집하는 원심분리기 ‘스마트프렙2’는 기존 줄기세포 치료와 차별화된 과정으로 탈모치료를 돕고 있다. 지금까지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스템은 체내에서 성체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후 이식했으나 스마트프렙2’는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은 무균 상태의 세포로 시술하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스마트프렙2를 시술하고 있는 후즈후피부과 김동석원장은 “스마트프렙2’로 추출한 살아 있는 성장세포와 줄기세포 CD34+를 이식함으로써 두피에 혈관을 생성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해 탈모를 치료한다”며 “균이 없는 세포를 진공상태에서 시술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없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프렙2’를 수입하고 있는 미라주식회사의 관계자는 “’스마트프렙2’로 추출한 줄기세포는 치료에 필요한 성장인자의 함유율이 높아 탈모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며 “‘스마트프렙2’을 이용한 치료는 입원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에도 자국과 부기가 남지 않아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하버드대학 연구소에서 개발, 하비스트에서 제조한 ‘스마트프렙2(SmartPReP2)’는 올 3월 ‘줄기세포 국제 컨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또 서울, 대구, 부산 등에서 열린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줄기세포 탈모치료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프렙2’의 라이브 시술을 진행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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