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손을 잡고 성장클리닉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마다 실시하는 국민 체력 실태 2009년 조사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진 데 비해 키는 커졌다.
20대 초반 남자의 평균 신장은 174.1cm, 여자는 161.5cm로 지금까지 조사 결과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럴수록 신장이 평균 이하인 아이를 둔 부모의 고민은 커진다.
이 때 답이 되어줄 수 있는 성장클리닉을 통한 성장 치료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우선 가장 보편적인 성장 치료인 성장 호르몬 치료가 있다. 키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성장 호르몬이다.
성장 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뼈나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한다.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키는 원래의 3분의 1 정도밖에 크지 않을 정도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성장클리닉에서는 성장 호르몬 치료를 가장 많이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성장클리닉의 성장 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는 성장 호르몬이 전혀 분비되지 않거나 성장 호르몬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에 이상이 생길 때이다. 성장 호르몬이 도깨비 방망이처럼 무조건 키를 자라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키가 자라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키가 작거나 내분비계의 발동이 늦어져서 사춘기가 지연되어 키가 작은 경우도 있고,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비만, 두통, 편식,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질병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특히 아토피, 비염, 천식, 편도선염, 축농증은 대표적인 성장 방해질환이다.
한방성장클리닉에서는 이 성장방해질병을 치료해, 성장 호르몬에 이상이 없음에도 키가 자라지 않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한방성장클리닉 편강한의원 서초점 이아라 원장에게 성장방해요소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아토피, 비염, 천식이 대표적인 성장방해질병이라는데... 아토피, 비염, 천식 및 축농증이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200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102명이 저신장증이었다. 저신장증이란 같은 또래 아이 100명 중 키가 세 번째까지 작은 경우를 말한다. 이런 후천적인 질병 요인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성장 치료의 첫 걸음이다.
구체적으로 왜 성장에 방해가 되는가 감기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다. 성장에 쓰여야할 에너지가 감기 치료에 쓰이기 때문에 감기에만 걸려도 2주간 성장이 멈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감기는 또 비염, 천식, 축농증의 원인이 된다. 코가 막히고 기침이 심해지는 이런 질환은 숙면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주는데 아시다시피
이는 성장을 저해하는 습관이다. 아토피 역시 가려움증으로 인해 숙면 방해 및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성장을 저해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호흡기의 중심인 폐 기능을 강화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고, 이에 따라 면역식별력이 좋아져, 작게는 감기에서부터 아토피, 비염, 천식까지 치료 예방할 수 있다.
코를 코의 병, 아토피를 피부의 병으로 치부하지 않고 병의 근원을 찾아 전체적인 건강을 개선시키는 한방성장클리닉 치료법은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씻고 식염수로 가글하는 등의 습관을 들이면 큰 병을 불러오는 작은 병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