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사진)은 “2012년부터 한국 우주개발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부터 활동해온 아리랑 2호가 2007∼2010년 영상 수출로 올린 수입은 2200만 달러(약 254억 원)에 이른다. 아리랑 2호의 영상과 비교할 때 아리랑 3호는 해상도가 높고, 5호는 촬영시기 선택이 자유로워서 영상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위성영상뿐 아니라 위성 자체를 수출하겠다는 장기 계획도 밝혔다. 그는 “무게 1kg을 넘지 않는 큐브위성부터 아리랑 위성처럼 1t 안팎의 실용위성까지 항우연이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위성을 체급별, 기능별로 정리한 40∼50개 모델 목록을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조선소들이 선박을 수주하듯 위성도 모델별로 고를 수 있는 수주 시스템을 만들면, 틈새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계산이다. 설계는 항우연이 담당하고 제작은 국내 기업체에 맡기면 국내 항공우주 산업을 키우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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