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덕담으로 “부자 되세요”,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많이 하는데, 문득 이 두 가지 덕담을 다 포함하고 있는 자연치료제가 떠올랐다.
물질적인 부유를 상징할 뿐 아니라 건강을 다스리는 치료제로도 사용되는 것, 바로 은(銀, Silver)이다. 은은 미생물세포에 극약이 되어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를 살균하는 외용약과 내복약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은이 항생제로 사용된 역사는 매우 길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은그릇으로 물을 정화시켰고, 미국 정착민들은 우유 통에 은화를 넣어 박테리아가 번성하는 것을 막았다. 또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선에서도 은을 이용해 승무원들의 물과 음식을 살균했다.
은 용액은 적혈구를 타고 모세혈관을 따라 몸의 구석구석을 돌며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없앤다.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에 따르면 은 용액은 살모넬라, 대장균(식중독을 일으킴), 폐렴균, 각막염, 중이염, 뇌막염, 방광염, 충치균을 비롯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박테리아까지 모든 균을 다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고 바이러스의 분열을 막아 감기나 바이러스성 간염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곰팡이 종류를 없애는 데도 유용하다. 한 실험실 연구에서 칸디다 곰팡이를 2시간 만에 없앴고 잇몸병, 입안의 곰팡이 감염과 치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칫솔을 살균할 때도 효과적이었다.
항생제와 함께 은을 복용하면 항생제의 작용을 크게 증강시킨다. 2006년 ‘Current Science’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9종의 항생제를 7가지 병원체에 실험한 결과 은은 항생제의 효과를 몇 배나 더 높였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심각한 감염증에 걸렸을 때 은 용액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상처나 가벼운 화상에 바르면 흉터가 남지 않고 잘 아물며 욕창에도 쓰인다. 물론 욕창엔 프로폴리스 가루가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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