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벨가켐 자룩스 박사는 12일(현지 시간) 에임스연구센터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모펏필드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1년간 항우연과 협의를 해왔다”며 “가능한 한 빨리 프로젝트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룩스 박사는 달 탐사를 총괄하는 연구센터의 설계 책임을 맡고 있다.
‘루너 임팩터’는 달 궤도에 우주선을 보낸 뒤 달 표면에 무게 1kg 정도인 초소형 위성 2, 3기를 떨어뜨려 탐사하는 프로젝트다. ‘임팩터’라는 이름도 위성을 달에 충돌시킨다는 뜻에서 붙였다. 2009년 NASA는 2.4t급 대형 충돌체를 달에 떨어뜨려 달 표면에 물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는 ‘엘크로스(LCROSS)’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지만 1kg급 초소형 위성을 달 충돌 실험에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루너 임팩터’에는 내년부터 우주선을 발사할 2016년까지 4년간 총 5000만 달러(약 563억 원)가 투입된다. 비용은 한미 양국이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초소형 위성 개발과 위성이 실릴 우주선의 일부를 제작하고 NASA는 우주선 제작 총괄과 발사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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