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과 노인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되며 폐경이나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대사성 만성 골질환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나고 약해져서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되는 질환이다.
고혈압이 뇌혈관 질환의 중요 원인이 되듯이 골다공증은 골절의 원인이 되고 골절 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척추관절전문병원인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이병규 원장은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이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거나 허리에 둔한 통증을 느끼는 정도라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다”면서 “하지만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구조적으로 약해지고 신체 지지기능도 떨어져 뼈가 변형되고 작은 충격에 의해서도 쉽게 뼈가 부러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가볍게 넘어지기만 해도 척추나 고관절, 손목 관절이 부러지게 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하면 척추의 변형이 일어나 등이 굽어지고 뼈의 변형이나 파열로 인해 척추 주변의 신경이나 근육이 눌리거나 당겨져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면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되면 1년 이내에 10~20%의 환자가 사망하고 25%는 불구로 남게 되며, 30% 만이 골절전의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절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증상이 심해질 경우 요통, 신체 변형, 신장의 감소, 쇠약, 무기력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렇듯 골절은 환자의 일상생활을 제약하는 원인이 되고 주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약 200만 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도 연간 약5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고령층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앞으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과 합병증은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칼슘의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치료와 예방의 기본이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에너지원이 되는 영양분의 균형적인 섭취가 필수적이고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술, 담배, 카페인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은 우유, 멸치, 콩, 된장, 두부, 버섯, 치즈, 계란, 굴, 등푸른 생선 등이 있고 칼슘의 섭취를 돕는 비타민 D의 합성을 위해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또 적당한 체중이 관절 및 뼈에 가해지는 운동이나 근력강화 운동을 해야 하며 낙상사고를 조심하고 정기적으로 골밀도를 검사하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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