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를 입고 자신의 가슴에 써 놓은 모습이 거의 똑같다. 다만 ‘가슴이 터지도록’이라고 했던 글귀를 이 기자는 ‘가슴이 쪼그라들도록’이라고만 바꾸어 놓았다. 이 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비키니녀가 너무 매도당하는 모습이 과하다고 판단해 그가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키니녀’가 과도하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렇듯 MBC 이보경 기자의 ‘비키니 시위’에 수많은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3일 오후 모든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왜 그렇게 논란을 만들어 내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기자의 패러디가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면서 “스스로 표현하고자 하는 행동에 대해 주관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비키니녀 논란’과 관련해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온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벼드는 모양새는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퍼지면서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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