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늦잠꾸러기’는 유전자 탓

  • 채널A
  • 입력 2012년 2월 7일 22시 18분


[채널A 영상]아침잠 많은 사람, 수면 유전자에 변이 있다

[앵커멘트]

아침형 인간 좀 돼보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 분들,
여러분 탓이 아니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유전자가 다르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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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따르릉~(시계 알람)”

아침 8시.
직장인 조우양 씨는 출근하는 게
매일 전쟁입니다.

[인터뷰 : 조우양/시민]
“일찍 일어나려고 하는데 아침잠이 많아서 맨날 지각해요”

같은 시각
직장인 박다혜 씨는 새벽기도를 왔습니다.

[인터뷰 : 조우양/시민]
“5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는 것 같아요
새벽기도를 하거나 운동을 하고 출근해요.”

두 사람에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유럽의 한 연구팀이 알아낸
수면 관련 유전자 5개를 비교해봤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박씨는
수면 유전자가 정상인 반면,
늦게 자고 아침잠이 많은 조 씨는
5개 중 유전자 3개에 변이가 있었습니다.

수면 유전자는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아침과 낮 시간대에
각성 효과를 내는 단백질이 많이 만들어지는 반면

늦잠을 자는 사람들은
이런 단백질이 저녁과 밤에 늘어납니다.

밤은 깊었지만
몸은 잠들 시간이라고 느끼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 : 김태형/테라젠바이오연구소 책임연구원]
“유전자를 분석하면 늦잠을 자는지와, 쓴 맛을 느끼는 정도,
알코올 분해능력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단, 평소에 8시간 이상 자지 못하는 사람은
일종의 '수면 빚'이 쌓여
유전자와 관계 없이 늦잠을 자게 됩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얼마나 빨리
잠드는지 재보면
이런 수면 빚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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