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산업전시회 MWC(모바일 월드콩그레스) 2012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MWC는 1987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휴대폰 제조업체, 이동통신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한국 이동통신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행사 첫날인 27일 ‘갤럭시노트 10.1’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IFA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이 판매된 갤럭시노트 5.3에 이은 또 하나의 갤럭시노트 시리즈이다.
갤럭시노트 10.1은 5.3형의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면서 10.1인치 대화면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비즈니스맨의 문서작성, 디자이너의 스케치, 학생의 필기노트 등 용도가 다양하다. 10.1인치 대화면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기능을 탑재했다. 웹서핑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화면에서는 S펜을 이용해 노트필기를 할 수 있다.
‘S노트’ 기능도 돋보인다.
미적분 함수와 같은 복잡한 수식, 기호를 S펜으로 필기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도형을 그리면 자동으로 보정해주기도 한다.
5인치 대형 LTE스마트폰 ‘옵티머스 Vu:(뷰)’를 전면에 내세운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등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뷰’ 외에도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HD’, 더 얇고 가벼워진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 Max’,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L-Style’을 공개했다.
KT는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LTE 펨토셀을 전시했다.
KT가 개발한 SOC(System on Chip) 기반의 LTE 펨토셀은 우선채널 규격을 처리하는 모뎀기능과 호처리나 인증처리를 하는 CPU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묶어 운영한다. 소형, 저전력, 저가의 형태로 쉽고 빠르게 LTE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4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한 후 LTE 펨토셀을 이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한 가족이 된 하이닉스 반도체도 MWC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닉스는 SK텔레콤 부스에서 모바일에 적합한 제품과 스마트카 시장 공략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등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을 선보였다.
하이닉스는 20나노급 4Gb DDR3로 PC와 서버는 물론 태블릿PC, 울트라북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이닉스의 설명에 의하면 이 제품은 기존 30나노급 D램과 비교해 60% 이상 생산성이 높고 소비전력은 40%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