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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흡혈 기생충이 입 속에 혀를…‘충격’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06 19:04
2012년 3월 6일 19시 04분
입력
2012-03-06 15:29
2012년 3월 6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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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 기생충 확산 “혀를 갉아먹고 사는 에일리언”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물고기 혀를 갉아먹고 사는 흡혈기 기생충이 확산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물고기의 혀와 피를 먹으며 살아가는 흡혈 기생충이 지중해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라토토아 이탈리카(cerathotoa italica)' 로 명명된 이 기생충은 어린 물고기의 아가미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 혀에 정착해 피를 빨아 먹으며 성장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 기생충이 영화 '에일리언'의 외계생명체와 매우 흡사하다고 하여 '베티'라고도 부른다.
베티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 않지만, 물고기의 성장을 방해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영국 샐포드 대학의 스테파노 마리아니 박사 연구팀은 "스페인 인근 보호 구역에서는 어류 30% 정도가 기생충에 감염됐지만, 이탈리아 남획 지역에서는 더 높은 수치인 47% 정도가 베티에 희생물이 됐다"고 전했다.
마리아니 박사는 "이같은 현상은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이 자연에 매우 부정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라면서 "보호 규정이 약한 지역에서는 어린 물고기가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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