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눈썹 속눈썹 수염 음모… 머리카락 이외의 털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7일 03시 00분


단일모로 한가닥씩… 섬세한 이식작업 필요

머리카락 이외 털은 어떻게 이식하나.

눈썹, 속눈썹, 수염, 음모는 단일모(單一毛)이므로 한 가닥씩 이식한다. 모낭군을 단일모로 분리하는 데는 고도로 숙련된 모낭분리사가 필요하다. 이식하는 모발은 머리 뒤쪽 머리카락을 이용하므로 이식 후 3개월에 한 번 정도 잘라줘야 한다.

눈썹 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눈썹의 방향과 각도이다. 정상 눈썹의 경우 안쪽 30%는 털의 방향이 위쪽을 향하며, 바깥쪽 70%는 중앙을 향해 모이는 형태다. 굵고 진한 머리카락을 사용하므로 안쪽 부분도 바깥쪽을 향하면서 중앙으로 모이게끔 이식하는 게 좋다. 눈썹 이식이 가장 어렵다.

속눈썹은 아주 가늘게 분리한 단일모를 사용한다. 안구보호판으로 안구를 보호한 뒤 눈꺼풀을 국소 마취한 다음 왼쪽 집게손가락으로 눈꺼풀을 살짝 누르면서 단일모 전용 식모기로 심는다. 이식하는 모발의 모낭이 정상적인 속눈썹보다 길기 때문에 원래의 속눈썹과 같은 각도로 심기가 어렵다. 수시로 속눈썹 인두로 말아 올려야 한다.

음모는 여성이 평균 4cm, 남성이 5cm이며 보통 곱슬털이다. 무모나 빈모에 단일모 이식술을 하면 몇 달에 한 번씩 잘라주는 불편은 있지만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일모 주변의 조직을 최대한 제거하면 새로 자라는 모발은 음모와 비슷하게 곱슬털이 된다. 음모 이식에도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눈썹이식#단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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