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박관 교수팀은 반측성 안면경련을 치료하는 미세혈관 감압술 2000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1997년 4월 미세혈관 감압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한 이래 2008년 2월 1000건을 넘겼으며 이후 4년 만에 2000건을 돌파한 것. 병원 측은 “이처럼 짧은 기간에 만든 성과라 국내 및 해외 학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혈관 감압술은 안면신경이나 삼차신경에 대한 혈관 압박을 풀어주는 미세 현미경 수술이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중년에 주로 생기는 증상으로 눈과 입떨림이 계속 발생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혈관이 굵어지는데 이때 신경이 눌려 경련이 생기는 것이다. 심할 경우 얼굴이 일그러져 대인기피증이 생길 수 있다. 안면경련은 국내에서 매년 3000명 정도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4, 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최적의 복합치료·협진으로 폐암 치료 집중도 높인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집중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리얼(real)협진 폐암전문센터를 최근 본격 가동했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다. 이런 특성상 폐암 정복은 의사 개인의 역량 못지않게 의료진의 팀워크를 통한 협력 치료가 필수다.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분야별로 10년 이상 활약한 6개과 교수 및 관련 의료진으로 팀을 구성했다.
폐암 환자 한 사람의 정밀검사와 진단, 협력진료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진단 및 치료에 걸리는 시간과 절차도 줄었다. 환자들이 갖는 공포감과 불편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권순석 부천성모병원 폐암전문센터 교수는 “환자는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전문의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치료에 대해 폭 넓게 설명을 듣고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된다”며 “폐암 완치를 위한 최적의 복합치료와 협진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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