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재건수술 “병원 규모만 믿고 진행했다 낭패…”

  • 입력 2012년 5월 4일 09시 22분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전지영(가명, 여, 31세)씨는 20대 중반의 꽃다운 나이에 유방암을 선고 받아 암세포 전이를 막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왼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잃어버린 왼쪽 가슴을 볼 때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도, 서비스직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도 유방재건수술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유방재건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정보를 나누고 있다.

전씨의 사연에서 보는 것처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가 생겨날 정도로 유방재건수술의 관심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등으로 과거보다 20~30대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크게 급증하면서,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성의 가슴은 성(性)정체성을 표현하는 신체적 상징이고, 이를 잃었을 때 겪게 되는 상실감과 우울함을 생각했을 때, 유방재건은 그만큼 고려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수술 비용이 매우 높아 쉽사리 재건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 의료제도에서는 유방재건을 미용의 목적이라 정하고 있어 의료보험 혜택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비용의 대학병원이 아니더라도 일반 성형외과에서도 유방재건수술은 가능하다. 특히 대학병원의 유방재건 수술비는 약 2000만원까지 발생하는데 반해 일반 성형외과에서의 수술비용은 그보다 저렴한 편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병원과 일반 성형외과의 수술 비용은 많게 2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그 차이는 단순히 병원 규모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유방재건수술을 집도한 압구정 더성형외과의 옥재진 원장은 “환자의 수술 후 만족도가 수술 비용과 비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최근 재수술 환자들의 사례를 볼 때, 별도의 검증 없이 병원의 규모만 믿고 수술을 진행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환자들 사이에서는 유방재건이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닌 절대적인 필요로 여겨지는 만큼 비용의 합리성, 의료진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미용적으로도 예쁜 가슴 라인이 가능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도 안심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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