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발라도 뿌려도 건조?… “피부에 직접 물을 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9일 03시 00분


30분이면 보습·미백·탄력저하 예방… 인체 구성성분과 동일 ‘물광주사’ 인기


피부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윤기와 탄력을 유지해 주는 성분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히알루론산 성분은 저절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피부노화가 진행되는 것.

특수한 분자량으로 돼 있는 히알루론산을 쉽게 피부의 진피층에 공급하는 기법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중 최근 인기가 높아진 ‘물광주사’가 대표적인 시술이다.

물광주사는 인체의 구성성분과 동일한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에 직접 주입하는 노화방지 시술법이다. 이러한 주사요법으로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직접 공급하여 보습과 미백, 탄력저하 예방을 한다. 이 주사를 맞고 나면 피부가 반짝반짝 물기를 머금은 듯 광이나 젊은이들 사이에 물광주사라 불리는 것.

물광주사는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수요가 많아지는데 이 시기엔 피부가 수분을 잃어 항상 건조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스트나 수분크림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수분을 높여주지만 피부는 금세 수분을 잃고 다시 건조해지기 쉽다.

물광주사는 최근에는 ‘더마샤인’이라는 약물주입기를 이용하여 30분 정도면 물광피부를 얻을 수 있다. 시술 횟수는 피부 상태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진행하며 통상 1년 관리 시 3개월 간격으로 3회 시술한다. 시술 뒤, 다음 날부터 세안과 가벼운 화장이 가능하지만 사우나, 운동 등 몸에 열을 내는 활동들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시술 뒤 시술 부위에 약간(1% 미만)의 홍반이나 부기, 멍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개 1, 2일 사이에 사라진다. 면역질환 환자 또는 당뇨병 환자는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봄철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한다. 황사나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면 노화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세안이나 샤워로 씻어낸다. 이때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화장품을 바르도록 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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