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방법을 다 해봤죠. 하지만 쉽게 낫질 않더라구요. 지금도 완치가 된 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많이 좋아졌어요. 먹는 것도 좀 먹을 수 있고.” 당뇨병을 앓은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한 60대 할머니의 설명이다.
매일 매일 집 앞의 동산을 오르고, 공원을 산책하면서 당수치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작년만큼 위험하거나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아는 사람이 한의원을 소개해줘서 갔지요. 사실 별로 믿음이 가지 않았는데, 워낙에 맘고생도 심하고 스트레스라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냥 간 거지요.” 그런데, 맞춤식 처방을 받고 보니 두어달 사이에 조금씩 호전이 되더라는 것이다.
당뇨는 물론, 고지혈과 만성 질환자들이 많이 찾고, 특히 일본,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는 당노한의원. 분당에 위치한 이 당노한의원은 이미 당뇨의 한방 치료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 한의원의 박치수 원장은 한의학적인 방법의 치료를 개발하여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맞춤식으로 처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약물 치료가 아니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운동과 식사, 스트레스 해소입니다.” 그런데 그 실천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당뇨는 생활 습관만으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고 예방도 된다.
여기서 잠깐, 예방을 위한 팁을 몇 가지 소개하면, 첫 번째는 운동의 생활화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세포의 인슐린 수용체가 자극을 받게 되므로 우리 몸의 당대사와 지질대사가 원활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균형 잡힌 식사 습관, 영양소의 고른 섭취는 물론이요, 평소의 양보다 조금씩 줄이면서 소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지방의 섭취는 주의해야 하겠지만, 매 끼니 소량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당도가 높은 초콜릿이나 사탕, 음주는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스트레스의 관리다. 스트레스를 가급적 줄이도록 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서 약물을 복용하는 일은 금해야 한다.
한 해 50만 명 이상 늘어나고 있는 당뇨병 환자. 당뇨병은 말 그대로 생활 습관병이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러한 습관들을 익힌다면 당뇨병을 절대 얻지 않는다고 말하는 박치수 원장은 이제 조금씩 각광을 받고 있는 한의학적 당뇨치료방법을 좀 더 널리 알리고 한의학의 부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동료 한의사들에게 한방적 당뇨치료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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