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親소비자 제품 개발해 여성 피부·장 건강·남성 머리숱 걱정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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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현대약품


‘벌레에 물리면 버물리.’

파리, 모기 등 불청객들이 돌아오는 계절이 왔다. 현대약품은 ‘버물리 S’에 이어 지난해 ‘둥근머리 버물리’를 고객에게 선보였다. 둥근머리 버물리는 겔타입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흡수가 빠르고 흘러내릴 일이 적어 편리하다. 2008년에는 유아용 제품인 ‘버물리 키드 크림’도 출시했다. 버물리는 가려움 해소 효과가 있고 벌레에 물려 생기는 부기 등의 증상도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둥근머리 버물리와 버물리 키드 크림의 가격은 각각 4000원, 3000원.

현대약품은 1965년 현대소독화학공업㈜를 설립하면서 시작했다. 버물리 등 일반의약품은 물론이고 미에로화이바, 헬씨올리고 등의 기능성 음료를 만든 업체다. 이처럼 기능성 제품의 노하우를 축적한 현대약품은 장(腸)건강 및 피부미용을 위한 제품도 잊지 않았다. 바로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낫토를 활용해 만든 ‘나또밸런스’다. 지난해 9월 출시됐다.

현대약품은 바캉스의 계절이자 다이어트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나또밸런스를 적극 권한다. 낫토에서 배양한 유산균과 비타민C 등 다섯 종류의 비타민을 함유한 이 제품은 물과 함께 간단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이다. 현대약품 측은 “복부 팽만감, 묽은 변, 변비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세 이상부터 복용 가능하다. 180정이 든 나또밸런스의 가격은 8만 원대다.

뜨거운 여름, 몸 관리를 게을리 했다가는 자칫 병치레를 하기 쉽다. 우리 몸에서 기온과 환경 변화에 민감한 부위 중 하나인 눈도 예외는 아니다. 높은 기온과 건조한 바람은 안구건조증을 야기한다. 건조한 눈을 예방하기위해 인공눈물이 필요한 때다.


올해 3월 출시된 현대약품 ‘루핑점안액’은 일본 옵텍코퍼레이션의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만든 직수입제품이다. 루핑의 주요 성분은 염화칼륨과 염화나트륨으로 눈물과 비슷하다. 여기에 ‘히프로멜로스’라는 보습력 강화 성분을 추가해 효과를 지속한다. 방부제가 없어 각막 상피에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낮고 소프트렌즈 변색의 위험도 적다. 제품 사용기한은 36개월, 보관온도는 1∼30도. 루핑은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살 수 있다. 0.5mL 용량 30개에 가격은 1만 원 선.

2007년 출시된 ‘솔루펜 연질캡슐’은 기존에 두통, 치통 등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진통제 성분 ‘이부프로펜’에서 약효를 내는 물질인 ‘덱시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해열 진통 소염제다. 약효 물질을 뽑아낸 덕에 기존 제품의 절반만 복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3000원이다.

탈모증 치료제 ‘마이녹실’은 현대약품의 대표상품이다. 현대약품은 잦은 술자리, 과도한 업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에게 마이녹실을 적극 추천했다. 1988년 출시된 마이녹실은 국내 최초로 임상실험을 마쳤다. 남성형탈모증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158명에게서 탈모를 억제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임상 전 1cm당 약 122개였던 모발 수가 실험 결과 약 138개로 늘었다.

현대약품은 마이녹실과 관련된 적극적인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다. 2008년도 시작한 ‘털털교실’이 대표적 사례다. 털털교실은 피부과 교수들을 초빙해 직장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여는 강연이다. 지금까지 20차례 열렸다. 현대약품은 “탈모는 민간요법이 아닌 병원 및 약국에 가서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60mL, 180mL, 겔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가격은 각각 2만5000원, 5만5000원, 4만 원.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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