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신약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에 따라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선싱 강화 등에 집중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특허등록건수는 국내 163건, 해외 306건으로 총 469건에 이른다.
○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유한양행은 유망한 벤처기업과 대학과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의 연구개발(R&D) 전략인 ‘오픈 이노베이션’은 국내 벤처기업이나 대학과의 R&D 협력 강화와 해외 거래처와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기반이 됐다.
2011년 한 해 동안 유한양행은 국내 대학이나 벤처기업과 14건의 계약을 추진해 10건의 새 과제를 시작했다. 해외기업으로부터도 11건의 계약을 추진해 1건의 개발 과제를 시작했다. 올해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이어나가 초기 개발과제의 비용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효율적인 R&D 전략을 위해 개발 기간에 따라 중단기와 장기로 구분해 과제를 진행한다. 중단기(2∼3년 이내)에는 제네릭과 개량신약, 도입신약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에 성과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2014년 고지혈·고혈압 복합제와 같은 개량신약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YH4808과 천식, 치주염 치료제와 같은 천연물 신약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과감한 인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국내 시장을 뛰어넘는 글로벌 약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혁신신약은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경우 기술 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이 직접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R&D 열매 맺어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유한양행은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거뒀다.
항체신약인 YHB1411-2는 2003년부터 유한양행 자체 기술로 개발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다양한 실험 결과 시판 중인 항체치료제보다 우수한 항원 중화 능력을 보였고 독성시험결과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는 것이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1월부터 임상 시험과 함께 해외 제약사와 라이선싱 협상을 진행 중이다.
퇴행성 디스크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YH14618은 디스크 연골 재생과 통증경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내 3개 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 시험에서 약효가 확인된다면 수술요법에 의존하는 디스크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와 주 1회 주사해 환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효과’와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이오 신약이다.
인체 면역기능 활성화로 우수한 항암효과가 기대되는 단백질 항암제 YH14810은 현재 제조비용 절감을 위한 경제적 생산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지식경제부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물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항암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제는 한양대와 공동으로 지식경제부 지원사업에 참여해 적절한 표준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에 대한 표적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벤처기업 엔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퇴행성 관절염 펩타이드 치료제도 동물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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