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발견 일등공신 ‘LHC’… 세계최대 원형가속기, 가동 2년 만에 쾌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5일 03시 00분


힉스 입자 발견의 일등공신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다.

LHC는 둘레만 27km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형 가속기로 스위스 제네바 인근 지하 100m 깊이에 묻혀 있다. 14년 동안 100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가 투입된 LHC는 2009년 가동에 들어간 이후 2년 만에 힉스로 추정되는 입자의 존재를 확인하는 쾌거를 이뤘다.

LHC는 양성자 여러 개를 뭉친 양성자 빔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뒤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해 충돌시켜 이때 생성되는 입자의 자취를 통해 힉스를 확인한다. 힉스가 존재하는 시간이 워낙 짧아 힉스를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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