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하던 폭염도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머지않았음을 알린다. 가을은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계절. 카메라를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디든 떠나보자. 초보자도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고성능 콤팩트 및 하이브리드 카메라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콤팩트 스마트 카메라 ‘EX2F’를 출시했다. 콤팩트 카메라 최대인 렌즈 밝기 F1.4에 광각 24mm, 3.3배 줌렌즈를 갖추고 7.62cm 회전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콤팩트 카메라에서는 구현하기 쉽지 않은 아웃포커싱 효과도 낼 수 있다. 초고화질(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눈부심이 심한 곳에서도 빛의 양을 조절하고 반사광을 제거할 수 있다.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돼 촬영한 영상을 카메라에서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수도 있다. 출고가는 57만5000원.
소니의 ‘NEX-5N’은 빠른 반응속도와 우수한 이미지 처리 기능을 210g 가벼운 보디에 모두 담았다. 릴리즈타임(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실제 사진이 찍히는 사이의 시간)을 0.02초까지 줄였으며 오토포커스(AF) 기능도 빨라졌다. 고품질 스테레오 사운드와 함께 풀HD 영상을 초당 최대 60프레임까지 촬영할 수 있다. 소니는 9월 23일까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보상판매 행사를 열고 종류에 상관없이 중고 카메라를 반납하면 15만 원을 할인해준다.
후지필름은 가을 여행과 어울리는 카메라로 ‘X10’을 추천했다. 1970년대 유행하던 필름카메라와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디지로그 디카’다. 1200만 화소에 대형 이미지 센서를 얹고 광학 4배 줌 후지논 렌즈를 장착했다. 후지필름이 생산했던 필름의 색감 질감 등을 디지털로 맛보는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전원버튼을 없애고 렌즈 부분의 줌링을 돌려 카메라를 끄고 켤 수 있게 한 것도 과거 필름 카메라의 추억을 되살려준다. 74만9000원.
올림푸스의 ‘펜 미니(PEN E-PM1)’는 렌즈를 장착해도 무게가 400g에 불과하다. 3차원(3D) 아트필터 등 다양한 필터로 재미있는 사진 연출이 가능하며 버튼 한두 번으로 사진 편집이 가능한 ‘라이브 가이드’ 기능도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크기는 작아도 1230만 화소의 센서를 담았으며 올림푸스만의 먼지제거 시스템으로 렌즈교환 때 먼지 걱정을 덜었다. 손떨림 보정(IS)시스템도 흔들림 없는 촬영을 돕는다. 74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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