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사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지인들과 소통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카메라가 단순 ‘디지털’에서 ‘스마트’로 진화하고 있다.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한 디지털 카메라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채용한 디지털 카메라까지 등장했다.
또 찍은 사진을 바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고 무선 포토 프린터를 이용해 바로 사진으로 뽑을 수도 있게 됐다.
● 안드로이드 카메라까지 등장
최근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를 적용하는 전자제품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하나의 OS로 묶어 홈 엔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카메라도 예외는 아니다.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를 적용해 사진을 보다 쉽게 촬영하고 편집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가 최근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갤럭시 카메라’도 그 중 하나. 이 제품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젤리빈’을 넣었다. 또 와이파이 등 무선 통신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사진을 촬영한 뒤 카메라 디스플레이에서 간단한 터치로 사진을 쉽게 편집할 수 있다. 또 사진 촬영 후 바로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고 ‘갤럭시S3’ 등 최신 스마트 기기로 전달할 수 있다.
니콘도 안드로이드 OS ‘진저브래드’를 적용한 신제품 ‘COOLPIX S800c’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텍스트를 포함한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거나 니콘의 사진 및 영상 공유 저장사이트 마이픽처타운에 업로드 할 수 있다.
● 주변기기도 스마트해진다
카메라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면서 주변기기와 서비스도 변화하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최근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한 포토 프린터 ‘셀피 CP900’을 내놨다. 이 기기는 DPS over IP 무선 표준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카메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가 적용된 디바이스의 사진을 편리하게 인쇄할 수 있다. 810g의 무게에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자신이 원하는 사진으로 나만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픽넛’(www.picnut.co.kr)은 휴대전화로 앨범을 제작하고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선택한 사진으로 간단한 앨범을 제작한 뒤 앱 아이콘을 만들어 설치할 수 있다. 특히 픽넛은 캐논과 소니, 니콘, 올림푸스, 후지필름, 삼성 최신형 카메라에 내장된 무선 와이파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사진을 하나하나 저장해 옮길 필요 없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 바로 픽넛으로 저장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