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찰칵'하면 검색도 '뚝딱', 구글 고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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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7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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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한다. 굳이 집까지 가기를 기다렸다가 궁금증을 해소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다. 모바일 인터넷 검색 서비스가 좋은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이런 사용자의 심리를 반영하여 구글은 더 편하게 모바일 검색을 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다수 선보였다. 예를 들어 구글의 음성 검색 기능은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음성을 통해 검색어를 인식시키고 정보를 찾는다.

뒤이어 구글은 2009년 12월 7일에 구글 고글스(Google Goggles)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작 및 발표했다. 구글 고글스는 카메라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의 일종으로, 휴대전화로 찍은 이미지를 통해 검색 결과를 얻는 이색 서비스다.
구글 고글스, 어떤 원리로 작동해?

구글 고글스는 구글의 알고리즘을 이용, 사용자가 제시한 이미지와 구글에서 검색 이미지들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낸다. 예를 들어 어떤 책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책을 사진으로 찍어 구글 고글스에 제시하면 된다.

매칭되는 이미지가 있다면 그 이미지의 데이터를 수집, 관련된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다. 만약에 매칭되는 이미지가 없으면 질감이나 색상을 기반으로 비슷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비슷한 이미지가 여러 개일 경우에는 가장 연관성이 높아 보이는 결과를 우선 제공하나, 그 외의 이미지도 함께 제시하여 사용자가 자신이 찾던 정보와 가장 유사할 것 같은 검색 결과를 스스로 판단해 찾도록 해 준다.
이제는 사진으로 검색한다

맨 처음 구글 고글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내의 사진 아이콘이 뜬다. 각각 사진으로 검색, 동영상으로 검색, 갤러리 내의 사진으로 검색을 선택하는 아이콘이다. 여기서는 사진으로 검색해 보았다.

사진 아이콘을 누르면 카메라 화면이 뜬다. 검색하고 싶은 물건, 장소 등을 화면에 들어가게 조절한 다음 아래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인식이 시작된다.

검색이 완료되면 아래에 관련 정보가 뜬다. 그러나 2D이미지, 장소, 랜드마크, 연락처, 예술작품, 로고 등을 가장 잘 인식하는 반면, 음식물, 자동차, 동식물은 아직까지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구글 측에서는 “귀찮게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 사진만 찍으면 검색이 되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좀 더 연구개발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부족한 점 극복할 수 있을까

어쨌거나 구글 고글스의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문자나 음성 검색보다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현재로서는 도서, DVD, 명소, 바코드 등의 몇몇 카테고리가 비교적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수준이다. 지속적인 개선으로 좀 더 편리한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구글 고글스의 숙제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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