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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태풍 산바, 강풍-폭우 안고 빠르게 북상…17일 오전 11시께 남해안 상륙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9-17 04:39
2012년 9월 17일 04시 39분
입력
2012-09-16 10:15
2012년 9월 16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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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예상보다 빠르게 한반도를 향해 북상, 17일 오전 11시께 남해안으로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산바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20㎞부근 해상에서 시속 30㎞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47m/s(시속 169km)로 여전히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산바는 최근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볼라벤' '덴빈'과 맞먹거나 더 강력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어 피해 예방에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산바는 제주도 동쪽해상을 지나 17일 오전 9시 여수 남남동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거쳐 오전 11시께 전남 여수와 통영 사이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태풍은 중심기압 960hPa, 초속 27m/s의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세력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상륙 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경상도와 강원도 내륙을 관통한 후 이날 오후 9시께 속초 동북동쪽 약 70km 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태풍이 조금 더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영을 거쳐 오전 9시 이전에 상륙해 경상도와 강원도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 근처 바다를 지나면서 위력이 다소 약화되겠지만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내내 태풍의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역에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일부지역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의 초강풍이 예상된다.
비는 점차 그 세력을 넓혀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18일 오전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곳에 따라 최대 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17일 아침, 남부지방은 17일 낮, 중부지방은 17일 밤이 강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1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ㆍ제주 150¤400㎜(제주산간 많게는 500㎜이상), 남부 100¤200㎜(남해안, 경상도 동해안, 지리산 많게는 300㎜이상), 중부ㆍ서해5도 50¤150㎜(중부 서해안 많게는 200㎜이상)등이다.
<동아닷컴>
▶
[채널A 영상]
태풍 산바 북상중…17일 전국 영향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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