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이다. 이런 사람들은 돋보기를 써도 시야가 희미하고 잘 안 보이는 증상을 호소한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인상을 찡그리다 보면 불편한 모습이 연출된다. 피로감도 커진다.
대체로 어르신들이 노안과 백내장으로 인한 불편함을 많이 호소한다. 그러나 사실 노안은 45세가 넘었다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노화 현상이다. 눈 속의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에 탄력이 떨어지고 부드럽던 수정체가 점점 딱딱해져 초점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노안 증상은 40대 무렵부터 시작되고 50대 이후에는 급격하게 악화된다. 이때부터는 시야를 뿌옇고 흐리게 하는 백내장도 서서히 진행된다.
백내장이 오면 시력이 떨어지고 밝은 곳에서 오히려 사물이 더 안 보이는 현상도 나타난다. 사물이 겹쳐 보일 때도 많다.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최근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해결하는 수술이 중장년층에 인기다. 백내장을 치료하는 동시에 돋보기까지 아예 벗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으로 인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빼내고 그 자리에 특수렌즈를 넣는 방법이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는 2010, 2011년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안구 1008건을 분석했다. 이 중 40,50대 환자의 안구가 전체의 46%(461건)였다.
중년층 중에서도 백내장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기왕이면 일찍 백내장 수술을 받아 불편을 줄이려는 사람이 많아져서일 것이다. 그러나 노안과 백내장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욕구도 커진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실제 43%(437건)가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수술한 경우였다.
백내장과 노안을 한꺼번에 시술할 수 있는 ‘특수렌즈 삽입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첨단 노안수술이다. 인체 조직에 적합한 재질인 ‘아크리소프’를 사용한다. 이물감이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소장은 “특수렌즈로 백내장과 노안 수술을 한 번에 받은 환자들이 시력은 물론이고 생활의 활력도 높아졌단 소문이 퍼지면서 중장년층들 사이에서 수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렌즈 삽입술의 장점은 뭘까. 윤주원 부평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특수렌즈 삽입술은 라식수술을 받았던 사람에게도 시술할 수 있는 데다 시술시간도 짧고 통증이 없다”고 말했다.
수술 다음 날부터 화장, 목욕, 업무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야간에 불빛이 비췄을 때 시야가 흐릿해지는 현상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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