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초기화 주의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7일 03시 00분


‘*2767…’ 시작하는 문자-트윗 확산… 무심코 누르면 저장정보 모두 삭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 ‘*2767…’로 시작하는 11자리의 특정 문자와 숫자의 조합을 입력하면 공장에서 처음 출하됐을 때의 상태로 초기화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이 코드를 링크해 보낸 문자메시지, e메일을 눌러도 초기화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2767…’로 된 11자리의 특정 문자열을 누르면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이 초기화한다는 사실이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장난삼아 이를 링크 형태의 문자메시지나 e메일로 보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 코드는 문자열 외에 QR코드나 근거리무선통신(NFC), 트위터 등에서 쓰이는 축약형 인터넷 주소로도 변경할 수 있어 갤럭시S 사용자가 무심코 QR코드를 읽거나 NFC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고 트위터 링크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이 초기화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3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고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나머지 기종도 새로운 펌웨어를 받으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갤럭시S#초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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