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은 이미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추석 고향길은 말 그대로 교통지옥이다. 장시간 운전을 피할 길이 없다. 연휴기간 동안 집에서 아이들 보는 일도 여간 고달프지 않다. 여기에 초보 며느리라면 음식 장만과 차례상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잘 이용하면 교통지옥도 피하고 울고 불고 떼쓰는 아이도 조용히 만들 수 있다. 물론 차례상을 똑 부러지게 차리는 며느리도 될 수 있다.
● “김기사, 고향 앞으로”
최근 국토해양부가 800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추성 귀성객은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귀성객 중 81.5%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나 추석 고속도로 정체 현상은 극심할 전망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담은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T맵’, KT는 ‘올래 내비’, LG유플러스는 ‘U+ 내비’를 서비스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내비게이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김기사 내비’를 주목하자.
이미 300만 명이 이용해 ‘국민 내비’라고 불리는 만큼 기능이 뛰어나다. 주의할 점은 첫 구동 시에는 용량이 큰 지도 데이터(130MB)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지역에 있어야 데이터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교통 정체를 미리 알려주는 앱도 유용하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 제공 앱이다. 고속도로 전체의 소통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 “오늘은 뽀로로보단 윷놀이”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차가 밀리는데 아이까지 칭얼대면 고향에 도착하기 전에 지치고 만다. 이럴 때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면 된다.
스마트폰 민속놀이 게임 중 눈에 띄는 앱은 윷놀이 앱. 앱 장터에는 다양한 무료 윷놀이 앱이 있다. 그 중에서 ‘신윷놀이’는 세계 위인들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어 교육적이다.
‘T스토어’에서는 고리던지기와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해 정해진 곳에 물체를 던지는 방식이다.
● 추석날 사랑받는 며느리 되기
고향에 도착하면 이제 편하게 명절을 즐기면 된다. 하지만 초보 며느리들은 시댁 어른들을 뵙고 차례상 차리는 일에 걱정부터 앞선다. 센스 있는 며느리라면 이럴 때 명절 앱을 이용해 보자.
우선 처음 만나는 친척들의 호칭을 모른다면 ‘패밀리맵’이 유용하다. 이 앱은 친인척 간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알려준다. 가계도에서 친인척의 생일 등 기념일을 등록해 알려주는 알람기능도 제공한다.
‘홍동백서’나 ‘어동육서’ 같은 차례상 차리기가 부담스럽다면 상을 5개 열로 나눠 차근차근 차림 방법을 알려주는 ‘차례상 차리기’ 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