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부산 벡스코서 나흘간 개최…첫 민간 주도 행사 넥슨·블리자드 등 총출동…스마트폰 게임사 신작 대결도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2’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준비 상황과 예년과는 다른 차별화 방안을 발표했다.
11월 8일부터 나흘 간 부산 벡스코 전시관에서 열리는 ‘지스타2012’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첫 민간 주도 행사로 기존 행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규모도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관과 기업간 거래(B2B)관을 포함해 31개국 434개사가 총 2111개의 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이다. 지난해에는 28개국 384개사가 1813개의 부스를 꾸몄다.
● 대작 온라인 게임 풍성
지스타에는 매년 대작 PC온라인 게임들이 출품된다. 올해 행사에서도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한게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이 총출동해 신규 PC온라인 게임으로 관람객 모으기 경쟁에 나선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피파온라인3’와 ‘카스온라인2’, ‘워페이스’ 등을 출품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NHN한게임도 ‘던전스트라이커’와 ‘아스타’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 밖에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거울전쟁-신성부활’과 함께 ‘붉은보석’의 차기작을 처음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나우콤도 ‘피어온라인’의 클로즈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도 미공개 신작을 출품한다.
해외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을 메인 테마로 부스를 꾸릴 예정이며, 워게이밍은 ‘월드오브탱크’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 스마트폰 게임 눈길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폰 게임이 다수 출품된다는 점이다. 우선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나란히 지스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양사는 국내 스마트폰 게임의 대표 주자로 다양한 신작을 앞세워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임사들의 모바일 게임 출시도 눈에 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부스 메인을 PC온라인이 아닌 스마트폰 게임으로 채울 계획이다. 한게임과 나우콤 등도 스마트폰 게임을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도 지스타의 문을 두드린다. SK플래닛은 국내 최대 앱 마켓인 ‘T스토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 “쾌적한 관람 환경 만든다”
주관사는 이번 행사를 차별화된 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먼저 쾌적한 관람을 위해 본관전시장을 B2C 전용관으로 확대(2만6000m²)했다. B2B관은 최근 개장한 신관전시장(1만4000m²)에서 운영된다. 또 컨벤션홀과 오디토리움을 ‘게임 문화존’으로 구성해 e스포츠대회와 한중게임문화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올해 지스타의 목표는 단순한 외형적 성장보다는 주 고객인 게이머와 참가사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