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 설립해 올해 12주년을 맞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일일 외래환자가 3800명을 넘는다. 연간 진료인원이 100만 명에 달한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지방 환자들도 찾기 때문이다.
일산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이라는 점이다.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하여 각종 연구·평가 자료를 제시한다. 또한 요양급여기준을 지키고 표준진료지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일산병원이 내거는 가치는 ‘공공의료 중심병원’이다. 그 일환으로 136개 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환자 및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 건강강좌, 건강교실,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무료로 지역사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재활치료를 하는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매달 1회씩 찾아가는 이동 보건소를 운영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진사업과 고양시 치매 조기검진사업도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의술 수준은 어떨까. 2010년 일산병원의 대장암 수술, 인공관절 수술, 관상동맥 치료, 척추고정술, 턱 교정 및 영상 진단 등 5개 분야는 국가대표 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올해 5월에는 심평원에서 실시한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는 등 정부 및 대외기관 평가에서 우수의료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기기를 비롯해 총 922종 2404여 개의 첨단 의료장비를 갖췄다. 보건복지부가 9월 국회에 제출한 2011년 진료건수 상위 50위자료(2011년 건강보험 심사결정분 기준)17만 1244명을 진료함으로서 13위를 차지했다. 환자는 많이 보지만 적정 진료 덕분에 청구된 진료비가 낮음을 알 수 있다.
국내 최초로 4인실을 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병실로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 받는 환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의견을 수렴하는 CS천사제도, 중간수납 단계를 생략한 원스톱 수납 서비스 제도도 도입됐다.
김광문 병원장은 “앞으로도 임상과 연계한 정책연구 수행으로 보험자병원 역할을 강화하고 첨단의료장비 및 우수 의료 인력을 확보해 병원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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