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린 인터넷 기적, “형들 새해 좋은 소식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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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9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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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웃긴대학
출처= 웃긴대학
‘생명 살린 인터넷 기적’

인터넷은 마녀사냥과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로 가득한 어두운 공간이 아니었다. 네티즌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생명을 살린 훈훈한 소식이 전해진 것.

한 생명을 살린 이 기적 같은 이야기는 한 네티즌이 유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18일 이 커뮤니티에 ‘형들 어린 생명 살리자. 도와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태어난 지 100일도 채 안 된 아기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복막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견디기 위해 혈액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태어난 지 2개월 7일째 된 아들이 복막수술을 받으려면 헌혈증이 필요하다. 투석하고 잠든 녀석을 보자니 마음이 너무 쓰라리고 아프지만 엄마 힘내라고 옹알이 해주면서 웃어 주는 게 기특하기만 하다’라는 아기 아버지의 말을 인용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커뮤니티 회원들이 각자 자신의 헌혈증을 아기와 그 가족에게 기증했고, 얼마 후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렇게 모인 헌혈증이 무려 220장에 달했던 것.

이후 글을 올렸던 네티즌은 지난 2일 ‘형들 새해에 좋은 소식이 왔어’라며 아기의 사진과 건강상태를 알렸다. 헌혈증 덕에 수술도 잘 받고 얼마 전 인공호흡기도 떼었다는 내용이었다.

‘생명 살린 인터넷 기적’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생명 살린 인터넷 기적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이야기다”, “이런 긍정적이고 밝은 이야기들이 넘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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