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올레드TV’ 새장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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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2일 07시 00분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주목받은 TV 제품 중에서 단연 돋보인 삼성전자(위)와 LG전자의 곡면 올레드TV.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주목받은 TV 제품 중에서 단연 돋보인 삼성전자(위)와 LG전자의 곡면 올레드TV.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세계 가전전시회 ‘CES’ 차세대TV 주목
삼성-LG 곡면TV 신기술 시선 한몸에
뒤처진 소니, 56인치 TV 크기로 맞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1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세계 가전전시회 ‘CES 2013’는 ‘차세대 TV 각축장’이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은 각 가정의 스마트허브가 될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올레드(OLED)TV’ 경쟁이다. 올레드TV는 기존 TV와 달리 색감이 뛰어나고 두께가 매우 얇아 차세대 TV로 각광받고 있다. 각 제조사들은 일제히 ‘올레드TV’ 신제품을 공개하며 관람객 모으기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올레드TV를 공개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주도권을 한국 기업에 빼앗긴 소니 등 일본 업체들도 일제히 올레드TV를 내놨다.

2007년 세계 최초의 11인치 올레드TV를 내놨던 소니는 한국 기업들이 공개한 제품보다 1인치 더 큰 56인치 4K 올레드TV를 내놓으면서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파나소닉도 같은 크기의 올레드TV를 선보였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약속이나 한 듯 ‘곡면 올레드TV’를 내놓아 새로운 TV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그 동안 각종 전자, 가전 전시회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중국 업체의 약진이다. 아직 기술력에서 한국과 일본에는 조금 뒤지지만 하이센스, 하이얼 등 중국업체들이 의욕적으로 울트라HD TV 등을 발표하며 도전장을 냈다.

이 밖에 스마트폰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제품 공개는 줄어든 반면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기존 가전제품에 네트워크가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스마트 가전 공개가 눈에 띄게 늘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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