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요즘 중년들, 돋보기보다 노안교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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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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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안과

최근 안과에서는 어지러움이 거의 없고 중간거리까지 잘 보이게 하는 ‘LBV 노안교정수술’을많이 추천하고 있다. 노안교정수술을 문의하러온 환자가 눈 상태를 점검하는 의사와 상담하고 있다. 강남성모안과 제공
최근 안과에서는 어지러움이 거의 없고 중간거리까지 잘 보이게 하는 ‘LBV 노안교정수술’을많이 추천하고 있다. 노안교정수술을 문의하러온 환자가 눈 상태를 점검하는 의사와 상담하고 있다. 강남성모안과 제공
회사원 최영식 씨(45)는 요즘 들어 서류를 읽다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책을 읽을 때나 TV를 볼 때도 부쩍 눈이 침침하다. 컴퓨터를 오래 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남성갱년기 증상인가 싶어 약도 복용해 보지만 눈의 피로는 그대로다.

노안은 40, 50대에 주로 찾아오는 ‘눈의 불청객’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를 갱년기로 인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은 나이를 먹으면서 일어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조절력이 저하되는 안질환이다. 이로 인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바라보면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진다.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돋보기안경이나 다초점 렌즈를 착용하지만 돋보기는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단점이, 다초점 렌즈는 적응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하면 노안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최근 미용에 관심이 많아진 중년층들은 돋보기안경 대신 노안교정수술을 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노안교정수술이란 각막을 변형시키거나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교정하는 수술로, 사진기의 조리개를 좁혀 사물을 보는 초점을 잘 맞추게 해주는 수술이다.

기존에는 주로 ‘모노비전 수술’이 이뤄졌지만 이 수술은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보는 시력은 향상시키는 대신에 중간 거리를 잘 보지 못하고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노안수술로 각광받는 ‘LBV(Laser Blended Vision) 노안교정수술’은 중간 거리까지 잘 보이도록 보완한 방법이다.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정교하게 절삭하는 이 수술은 최근 노안교정 수술 전문 안과에서 많이 추천하고 있다.

기존 노안교정의 방법들, 즉 다초점 렌즈와 모노비전 교정방법 등의 장점을 합한 시력 교정수술이다.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중간 거리를 번갈아 볼 때도 어지러움이 거의 없고 빠르게 초점이 맞춰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희종 강남성모안과 원장은 “노안교정 수술은 수술 전 철저한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상세한 상담과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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