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폰이 길어졌네" GP3 휴대용 보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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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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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줄어드는 배터리 칸을 보며 전전긍긍한 적 있는가? 지하철로 이동중에 스마트폰이 꺼져 지하철 광고를 읽으며 시간을 보낸 적은? 스마트폰 충전할 곳을 찾아 마치 하이에나처럼 여기저기 기웃대진 않는가?


필자가 그랬다.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를 못할 정도로 '중독자'인 필자에게 배터리 부족은 큰 위기다. 이럴 때 휴대용 보조 배터리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비상금 같은 존재다. 가방 안에 보조 배터리가 있다는 사실 하나로 마음 놓고 ‘윈드러너’같은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인터넷 검색도 신 나게 할 수 있다.


leahtech(이하 리텍)에서 아이폰5용 휴대용 보조 배터리 GP3을 내놨다. 제조사는 "일본 전자 기기 제조 업체 산요(Sanyo)의 리튬 이온 셀(cell, 충전 소자)를 사용해 중국산 셀을 사용한 경쟁 제품보다 훨씬 믿을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충전 용량이 1,630mAh로 좀 적은 편이다. 아이폰5의 배터리 용량은 비공식적으로 1,440mAh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GP3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한번에 아이폰5를 완전히 충전할 순 없었다. 요즘은 용량이 6,000mAh에 달하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도 많이 나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다소 아쉽다.
그럼 충전 속도는 어떨까? GP3을 아이폰5에 꽂으니 1시간쯤 지나자 약 80% 정도 충전됐다. 이는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은 경우고, 만일 충전 중에 앱을 실행하거나 전화, 문자 등을 사용하면 충전 시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지만, 전반적인 충전 속도는 제법 만족스럽다 할 수 있다.

깔끔한 '색깔 맞춤' 디자인



아이폰5 색깔에 맞게 제품 색상은 화이트, 블랙 두 가지다. 필자는 아이폰5 화이트를 사용중이라 GP3 역시 화이트 모델을 들고 다녔다. 아이폰5의 8핀 포트에 GP3을 꽂으면 마치 긴 리모컨 같은 모양이 된다. 전체적으로 아이폰5의 디자인과 어울려 통일감이 있어 보였다. 아이폰의 홈 버튼과 제품의 전원 버튼 모양이 데칼코마니처럼 닮았다.



무게도 무척 가볍다. 실측해본 제품 무게는 40g으로 아이폰과 합쳐도 160g밖에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전혀 부담되지 않는 무게라 어딜 가든 항상 갖고 다녔다.

간편한 사용법



충전한다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하는 5핀 충전 케이블을 이용해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을 서비스로 해주는 커피 전문점, 음식점 등에 아이폰5용 충전 케이블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 휴대용 보조 배터리를 먼저 충전한 후, 이를 아이폰에 꽂아 충전하는 응용책도 써볼 수 있겠다.
전원 램프의 색으로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75~100% 충전되면 초록색, 50~75%면 주황색, 50% 미만이면 빨간색이다. 램프가 초록색으로 바뀔 때까지 충전하면 완전히 충전된 것이다.
꽂는다





아이폰5 하단 부분에 GP3을 꽂으면 바로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 중 전원 버튼을 누르면 현재 보조 배터리의 전원이 얼마나 남았는지 색깔로 알 수 있다.

이어폰을 못 꽂는 점과 가격은 아쉬워



아이폰5 충전 시 이어폰을 꽂을 수 없다. 아이폰5부터 이어폰 단자가 제품 아래쪽에 있는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GP3과 같은 직사각형 휴대용 배터리 사용 시 이어폰을 꽂기 어려워졌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공공장소에서 게임이나 음악을 즐기려면 이어폰을 꽂아야 하는데, 이럴 때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지 못하니 아쉬웠다. 다만, 이는 타사의 제품들도 마찬가지이니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배터리 용량이 비교적 적은 편임에도 가격은 5만 9,000원 선이다. 용량과 가격만 생각한다면 구매가 망설여질 수 있는데, 안정성과 수명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산요의 셀을 사용했고 충전 속도도 빠른 편이니 이해 못할 가격 설정은 아니다.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리자.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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