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살펴보면, 클라우드의 이점은 IT 자원에 대한 비용, 확장성, 생산성, 유지보수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IT 자원에 대한 선행 투자가 없고 자신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
(Pay-as-you-go pricing model)이며, 사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거나 동적인 업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이 매우 쉽고 한 제품
(애플리케이션 등)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데 걸리는 시간
(time-to-market)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사업 전략에 따라 개념, 서비스 유형, 기술, 제품 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클라우드의 서비스나 솔루션, 또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의 '기술적 가치'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 클라우드는 개념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술이 한 단계 진화된 모형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의 필요에 따라 서버, 메모리, 스토리지, 대역폭 등을 임대해주고 사용자로부터 이용 요금을 받는 모델을 오래 전부터 시작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 관리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IT 자원을 이용하는 주체는 데이터이고, 대량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동해서 이용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를 더욱 쉽게 이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방정식'이 필요한 것이다.
먼저, 자문해 보자. 얼마나 많은 대역폭이 필요할까,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양은, 데이터를 복원한 적이 있는가, 클라우드 제공자의 데이터 백업과 저장 방식은, 고려할 수 있는 네트워크 부하는, 그리고 인프라 환경은 어떠한가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수학적 접근방식의 조건은 한두 가지가 아닐 듯싶다.
이런 조건을 기초로 늘어나는 데이터 관리와 클라우드 환경의 변화에 따른 사용자의 요구 충족을 대입하면, 단일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과 복잡성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간과하는 것이 스마트 기기의 사용으로 인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 생성 부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업은 기업 활동과 관련된 블로그, 트위터, 동영상 등 소셜미디어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빅데이터의 굴레에 넣고 관리와 분석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로 재가공하길 원한다.
때문에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쓰는 것은 결국 데이터의 가치를 높여야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지금도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정책과 전략은 늘어나는 데이터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류하며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하는 것이 현재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내용이다.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여기에는 비용과 결부돼 있다. 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 생성, 저장, 관리 비용은 5년 전에 비해 6분의 1로 감소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진짜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기업이 가치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인 셈이다. 그 중심에 데이터관리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편리한 관리를 기반으로 데이터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은 투자의 여력이 부족한 형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 또한 그 실행의 전후 조건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전제된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컴볼트 코리아 지사장 권오규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컴볼트 코리아(http://kr.commvault.com/)는 기업을 위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인 '심파나(Sinpana)'를 제공하는 컴볼트(Commvault)의 한국 지사다. 권오규 지사장은 LG전자, IBM 코리아, 시스코 코리아 등을 거쳐 약 20년 간 IT 업계 세일즈 마케팅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2008년 부터 컴볼트 코리아 대표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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