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PC 악성코드가 궁금하다면?

KISA·잉카인터넷 등 무료 백신으로 자가진단 추천

20일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이 악성코드로 인해 마비된 가운데 PC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혹시나 모를 추가 피해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 PC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선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전용백신을 내려받아 PC를 점검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용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보호나라(www.boho.or.kr) 상단 카테고리 중 ‘다운로드’ 항목에서 ‘맞춤형 전용백신’ 메뉴를 누른 뒤 ‘152번 Trojan.Win32.KillMBR.B’ 치료용 전용백신의 다운로드 아이콘을 클릭해 실행하면 된다. 보안전문업체들도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잉카인터넷은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를 차단하는 솔루션 ‘nProtect MBR 가드’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잉카인터넷 홈페이지(www.nprotect.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안랩도 이번 악성코드의 진단·치료용 전용 백신과 V3 제품군 최신 업데이트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경우 디스크를 복구하기는 어렵다. 감염이 의심되면 PC를 부팅하기 전에 시간을 20일 오후 2시 이전으로 설정한 뒤 전용백신을 내려 받아 검사해야 한다. 시간을 설정하기 위해선 PC 본체 부팅 버튼을 누른 뒤 곧바로 ‘F2’나 ‘Delete’ 키를 누르면 시모스(CMOS) 설정 화면이 나온다. 그러면 시간을 임시적으로 2013년 3월20일 14시 이전으로 변경하면 된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