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이 새 e스포츠 인기 종목으로 힘찬 발걸음을 떼고 있다.
북미 대표 e스포츠 리그 MLG는 이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정규 시즌을 진행해 우승자를 배출했으며, 국내에서도 e스포츠 방송사 곰TV가 지난 22일 ‘군단의 심장’ 정규 팀 리그 GSTL을 개막했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로리그’도 예외는 아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에선 4라운드부터 ‘자유의 날개’가 아닌 ‘군단의 심장’으로 종목이 변경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에 앞서 프리시즌 개념의 주말 특별 리그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더 스페셜: 응답하라! 군단의 심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 매치에선 그동안 타 리그에 비해 실력이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협회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경기전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미 지난 주말 경기로 4강이 가려졌으며, 30일부터 준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특별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4강 1경기다. 이 경기에서는 김택용(SK텔레콤 T1)과 송병구(삼성전자 칸), 이제동(EG-TL), 그리고 이영호(KT 롤스터) 등 최상위 프로게이머들이 뭉친 드림팀 ‘택뱅리쌍’과 ‘스타크래프트1’의 최고 전략가로 이름을 떨친 SK텔레콤 T1의 임요환 수석 코치 특별팀인 ‘달인’이 맞붙는다. 달인 팀에는 임요환 코치가 직접 지명한 전략형 프로게이머 방태수(제8프로게임단), 박진영(EG-TL), 신동원(CJ엔투스), 정우용(CJ엔투스) 등이 소속돼 있다. 명성과 실력으로만 보면 ‘택뱅리쌍’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새 종목으로 진행되는 만큼 전술과 전략 개발에 출중한 ‘달인’의 전력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단의 심장 제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4월 3일 새로운 e스포츠 전략을 내놓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e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마이크 모하임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행사의 내용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