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병원특집]진료·검사 하루에… “어깨 고통 벗겨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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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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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 날개병원

날개병원의 진료 철학은 “환자를 어깨 고통에서 해방시켜 날개를 달아 주겠다”는 데 있다. 수술 중인 의료진의 모습. 날개병원 제공
날개병원의 진료 철학은 “환자를 어깨 고통에서 해방시켜 날개를 달아 주겠다”는 데 있다. 수술 중인 의료진의 모습. 날개병원 제공
서울 송파구에 사는 직장인 유모 씨(39)는 늘 어깨 통증에 시달린다. 온라인 마케팅이 주 업무다 보니 하루 종일 컴퓨터 작업만 하기 때문이다. 최근 자전거를 타다가 심하게 넘어진 후 상태는 더 심각해졌다. 하지만 병원에 가면 늘 “오십견으로 보이니 생활 태도를 개선하라”고만 했다. 그는 “내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유 씨처럼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어깨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국내에 많지 않다. 2011년 개원한 날개병원은 바로 그 틈새를 노렸다. ‘날개’라는 이름에는 환자를 어깨 고통에서 해방시켜 날개를 달아 주겠다는 이 병원의 진료 철학이 담겨 있다. 의료진과 장비, 서비스의 명품화가 이 병원이 추구하는 바다.

의료진의 명품화


이태연 원장은 날개병원을 개원하면서 의료진 전원을 서울대병원 석·박사 출신으로 꾸렸다. 환자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의료진은 개원 전 미국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의 권위자인 버카트 박사가 있는 샌안토니오 정형외과 종합병원에서 연수를 하면서 최신 수술기법을 배웠다. 또 정기 강좌와 연수를 통해 교육과 임상을 실천하고 있다.

연구에 매진하는 의료진의 모습은 학회 활동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대한견주관절학회, 대한관절경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등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고 강의를 한다. 최근엔 정형외과 부문 국제학술지에 이 원장의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장비의 명품화


날개병원의 수술 장비는 대학병원 못지않다. 풀 고화질(HD) 내시경 시스템을 비롯해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관절 초음파 검사 장비, 체외충격파 치료기, 디지털 엑스레이 등을 갖췄다. 유 씨의 경우처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어깨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최신 장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의 명품화

이 원장은 병원을 개원하면서 “내 가족에게 하듯 꼼꼼하게 진료하고 충분하게 설명하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환자를 치료의 대상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함께 공감하고 아파하는 가족으로 여기겠다는 것.

병원은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초진 환자의 경우 진료와 검사 결과를 방문한 당일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깨 관절에 대한 진단 및 검사를 하루에 끝내고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원 스톱 시스템을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이후 환자의 만족도는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수도권은 물론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찾아오게 됐다.

현대인의 생활 습관으로 볼 때 어깨 관련 질환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날개병원이 어깨 관절 부문 최고의 명품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 주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어깨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날개’를 달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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