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스탠드 첫날… 언론사 ‘울상’ㆍ네이버 ‘웃음꽃’

  • 동아닷컴
  • 입력 2013년 4월 4일 10시 03분


출처= 랭키닷컴
출처= 랭키닷컴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뉴스스탠드 첫 날 주요 뉴스 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3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기존의 뉴스캐스트를 폐지하는 대신 뉴스스탠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뉴스스탠드가 시작된 지난 1일 PC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패널 6만 명을 대상으로 랭키닷컴이 조사한 결과 주요 10대 뉴스 사이트의 방문자 수는 평균 171만 명으로 3월 월요일 평균 대비 3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랭키닷컴은 “네이버를 통한 유입 방문자 수 비율이 최대 13.4% 감소하면서 트래픽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것이 언론사들이 뽑은 기사들을 단 번에 클릭해서 볼 수 있었던 뉴스캐스트와 달리 언론사를 한 번 찍고 더 들어가야 하는 뉴스스탠드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뉴스스탠드 시행으로 가장 수혜를 본 곳은 어디일까?

네이버 첫 화면에서 뉴스 콘텐츠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타 포털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결국 최후 승자는 ‘네이버’였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화면 갈무리.
네이버 뉴스스탠드 화면 갈무리.
포털사이트 다음의 방문자 수는 3월 월요일 평균대비 2% 증가했고, 네이트는 되려 0.9% 감소했다.

반면 네이버 뉴스 섹션의 방문자 수가 3월 월요일 평균 대비 40.8% 증가했고, 뉴스캐스트 때와 별반 차이없이 제공되는 연합뉴스의 방문자 수가 55.6% 상승했다.

랭키닷컴은 “뉴스스탠드 시행 첫날 방문자 수는 241만 명으로 일평균 21만 명 수준이었던 3월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관심도를 보여줬다”면서도 “향후 언론사별 노출 방식 결정에 기준이 될 ‘My뉴스’ 설정 페이지 방문자 수는 116만 명으로 뉴스스탠드 방문자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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