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경쟁이 본격화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새 태블릿PC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휴대성이 뛰어나 인기가 많았던 7,8인치 크기의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IT 기업들이 업그레이드 된 태블릿PC 제품을 발 빠르게 준비하는 이유는 그만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대체할 제품군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태블릿PC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 1억1611만대보다 4배 늘어난 4억6795만대가 될 전망이다. 반면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출하량은 지난해 3억4126만대였던 것이 2017년에는 2억7161만대로 20.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삼성, S펜 적용한 ‘갤럭시 노트 8.0’ 국내 출시
삼성전자는 최근 8인치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 노트 8.0’을 영국 등에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오는 18일경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보다 제품을 일찍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 노트 8.0’은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를 통해 선보인 필기 입력 방식인 S펜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화면을 상·하, 좌·우로 양분해 한 화면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다른 화면으로는 영화를 볼 수 있는 등 멀티태스킹 기능이 뛰어나다. 팝업 기능을 통해 다른 작업을 하다가 S노트와 비디오, 웹을 바로 화면에 띄울 수도 있다. 이 밖에도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4600mAh 배터리 등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췄다.
● 애플·구글,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7’ 업그레이드
앞서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7’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내놓은 애플과 구글은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으로 맞불을 놓는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성능 향상이 눈에 띈다.
태블릿PC 시장의 맹주인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이르면 3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아이폰’에 쓰였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레티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에이수스와 함께 7인치 레퍼런스 태블릿PC ‘넥서스7’을 내놔 큰 인기를 모았던 구글도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또 다시 에이수스와 협력해 ‘넥서스7’의 후속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태블릿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