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국내 사용자도 MS의 윈도8 태블릿PC 서비스 프로와 서피스RT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 24개국에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RT를 출시한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출시 일정은 나라별로 조금 다르지만 국내의 경우 6월 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피스 프로는 풀HD 해상도(1,920x1,080, 화면비 16:9)의 10.6인치 화면을 탑재했고, 13.5mm의 두께 및 903g의 무게를 갖춘 윈도8 태블릿PC다. 인텔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아이비브릿지)를 내장했고, 메모리는 4GB다.
외부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이며, 제품 뒷면에는 제품을 거치할 수 있는 스탠드가 부착돼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 SD카드 슬롯(32GB 이상의 SDXC 규격 지원), USB 3.0 단자(1개), 미니DP(DisplayPort), 전자펜 등을 지원한다.
서피스 프로는 운영체제(소프트웨어)만 공급한다는 기존의 전략을 뒤집고 MS가 직접 제작한 태블릿PC(하드웨어)다. MS는 서피스 프로로 이득을 얻기보다 침체된 PC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윈도8 태블릿PC 보급의 기수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상당히 저렴하게 발매했다. 구글이 직접 판매하는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 '넥서스(Nexus)'와 같은 처지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외 IT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가 캐나다는 지난 2월 9일부터, 중국은 4월 2일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가격은 64GB 모델이 899달러(약 96만 원), 128GB 모델이 999달러(약 107만 원)다. 전자펜은 함께 제공하지만, 전용 키보드 커버는 별매이니 주의할 것.
서피스RT는 ARM 프로세서(스마트폰, 태블릿PC용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윈도RT로 실행되는 태블릿PC다. 윈도RT는 MS가 제작한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다. 생김새는 윈도8과 유사하지만 실은 전혀 다른 운영체제이니 주의해야 한다. 기존 윈도용 응용 프로그램은 윈도RT에서 실행할 수 없다. 윈도RT 전용 응용 프로그램만 실행할 수 있다. 서피스RT의 크기는 서피스 프로와 비슷하지만 좀더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RT 국내 출시가 오는 6월로 확정됐다”며,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많은 사용자가 기대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곧 세부사항이 확정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