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열 내지 말고 손가락 '까딱' - 생활불편스마트폰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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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6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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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대문 앞에 차 세워놓은 X 누구야!"

대문 앞 버젓이 세워 놓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봤다고 해도 이제 더 이상 열 낼 필요 없다. 그냥 한 손에 스마트폰 잡고, 한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그만이다. 누군가가 담배꽁초를 버렸다고 해도, 무단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고 해도 똑같다. 심지어 도로나 인도가 파손돼 있거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대도 '생활불편 스마트폰신고(이하 생활불편신고)' 앱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 마련이다.


생활불편신고는 안전행정부가 개발한 앱이다.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스마트폰 앱에서 관할 구역 행정기관에 신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생활불편신고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전화를 걸지 않고도 신속하게 민원을 제기하거나 신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에서 민원을 접수하면, 해당 시/군/구로 접수되는데, 이때 해당 시/군/구에 민원이 접수됐다는 SMS(단문자)가 전달된다.


앱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등록해야 한다. 민원 처리 후, 처리됐다는 알림 문자를 받기 위한 정보를 등록하는 것이다. 이외의 개인 정보는 수집하지 않고 절차도복잡하지 않으니 부담 없이 등록하자.

인증 번호를 입력하면, 민원을 등록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민원은 총 10가지로 분류해 등록할 수 있다. '불법 주정차 신고',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신고', '자전거 불편 신고', '도로 파손 신고, 공공 시설물 신설 요청', '도로명판/건물번호판 훼손 신고', '쓰레기 방치 및 투기 신고', '가로등/신호등 고장 신고', '에너지 과소비 신고', '기타 생활불편 신고' 등이다. 민원 발생률이 높은 분야만 간추려 분류해둬,실효성 있다.

민원을 등록할 때는 공개나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동영상, 위치도 첨부해 등록할 수 있다. 사진은 최대 3장까지 첨부할 수 있어, 담당부서에서 민원을 해결하는데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겠다. 민원을 등록한 뒤에는 '자기민원' 메뉴에서 담당부서 처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완료답변' 메뉴에서는 다른 사용자들이 등록한 민원의 내용과 해당 민원에 따른 담당부서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등이 구분돼 있지 않아, 오른쪽 위에 마련된 검색 버튼을 눌러 원하는 내용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된다.


이미 많은 사용자가 생활불편신고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평소 불편함을 느꼈지만 어디서 어떻게 민원을 제기해야 할지 몰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앱에서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 간편하다고 했다. 기자도 직접 사용해보니 불편한 사항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민원 내용이 워낙 사소한 터라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직접 찾아가 처리할 수 없어, 그냥 넘겼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생활불편신고 앱 하나면 한층 편리하고 질 좋은 삶을 사는데 작게나마 도움되지 않을까.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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