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연세견우정형외과 “체외충격파, 이름처럼 무서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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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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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없는 안전한 치료수단이죠”

연세견우정형외과 의료진이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있다. 체외충격파는 손상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통증을 줄이며 어깨 발 치료에 효과적이다. 연세견우정형외과 제공
연세견우정형외과 의료진이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있다. 체외충격파는 손상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통증을 줄이며 어깨 발 치료에 효과적이다. 연세견우정형외과 제공
주부 임모 씨(52)는 6개월 전부터 아프던 어깨 통증이 최근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해졌다. 잠을 깨거나 설치는 일이 반복될 정도다. 동네 의원에서 소염제 처방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염증 주사를 맞아보아도 채 두 달을 가지 못했다. 주사를 맞을수록 효과도 줄어들었다.

임 씨는 수소문 끝에 찾아간 병원에서 ‘오십견을 동반한 충돌증후군’ 진단을 받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주 3회 받았다. 한 달 정도 치료를 받으니 어깨 통증이 호전돼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임 씨처럼 어깨 부위 힘줄 또는 인대 손상 환자들이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고 증세가 나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성훈 연세견우정형외과 원장은 “힘줄에 염증이 발생한 충돌증후군이나 오십견을 동반한 충돌증후군 환자들에게서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체외충격파 치료 전에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으라고 권고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근 나온 프리미엄 초음파는 MRI 못지않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체외충격파라는 용어는 일반인들에게 공포를 유발하게 한다. 하지만 체외충격파는 레이저나 초음파 치료와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치료 때 약간의 통증은 있을 수 있으나 합병증 없는 안전한 치료수단이다. 체외충격파는 손상 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감각신경을 자극해 통증의 근원을 없애는 작용도 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어깨뿐 아니라 발과 발목 질환에도 사용된다.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유발되는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발바닥 앞쪽의 염증, 아킬레스 건염 등에 효과적이다. 테니스나 골프를 즐기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팔꿈치 통증, 석회화 건염, 오십견 등에도 높은 치료 효과를 내고 있다. 남성의 엉덩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초기 진단 때도 고에너지 체외충격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학계에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체외충격파 기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의현 연세견우정형외과 원장은 “의사의 정확한 진단도 중요하지만 고품질의 체외충격파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고에너지의 체외충격파 기계를 보유한 병원이 적은 실정이다. 연세견우정형외과는 저에너지, 고에너지, 방사형 등 총 세 가지 기계를 구비해 환자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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