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CT융합산업에 1조2000억원 투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2015년까지 ‘지능형 영상·헬스케어’ 대상
베이비붐 세대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마련

SK텔레콤이 2015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사진)은 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동행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 등 융합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ICT 기반 창업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 개방을 통해 새로운 비즈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먼저 선행형 융합사업에 2015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은 ‘지능형 영상’과 같은 솔루션 사업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미래형 융합사업이다.

SK텔레콤은 창업을 지원하는 ‘행복창업’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체계적 지원을 위한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올해에만 약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개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사회적 효용도 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협력사들은 식당으로 발신된 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위치기반 광고나 선호도 통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장터 개념인 ‘Big Data 허브’ 구축도 추진키로 했다.

하성민 사장은 “‘행복동행’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를 통해 IC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