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스마트폰 게임 제작업체들은 만화나 TV 드라마 등 기존의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제작 및 서비스에 적극 나섰다. 기존 인기콘텐츠를 이용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른손게임즈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게임 라인업 중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보노보노’를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보노보노빌’과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뽀로로 매직퍼즐’ 등이 포함돼 있다.
웹젠모바일은 MBC와 IP 활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기 드라마 ‘마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기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스마트폰 게임 제작에 나섰다. KT의 경우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제작을 위해 최근 게임 제작사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라이브플렉스는 인기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해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출조낚시광2’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 하이원엔터테인먼트도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화나 드라마 뿐 아니다. 기존 인기 PC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제작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PC온라인 게임 ‘마구마구’를 소재로 한 ‘마구마구2013 for Kakao’를 서비스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넥슨도 ‘마비노기’와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인기 PC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