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영상레이더(SAR)를 이용해 정밀하게 지상 관측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5호(아리랑 5호·사진)가 8월 22일 발사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다목적실용위성 5호를 8월 22일과 23일(예비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발사 후 5년 동안 550km 상공에서 지상을 정밀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 SAR 탑재체를 통해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으로 보내고 되돌아오는 신호의 시간차 등을 측정해 영상으로 기록한다. 이 때문에 구름이 끼거나 어두운 밤에도 정밀 관측이 가능하며, 관측폭 5km 이내에서 최대 1m 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다목적실용위성 5호 발사가 성공하면 자력으로 북한 핵실험 지역도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된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발사되면 현재 운용 중인 광학 관측 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2호, 3호와 역할을 보완해 재난재해 감시 및 각종 자원 이용실태 파악 등을 위한 다양한 위성 영상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내년에 발사할 예정인 다목적실용위성 3A호로 적외선 위성영상까지 얻게 되면 다양한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얻을 수 있어 세계 위성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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