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전략 스마트폰 ‘HTC 원(ONE)’이 구글 에디션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IT 전문 미디어 씨넷(CNET)은 ‘HTC가 HTC 원을 구글 에디션 버전으로 판매하기로 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HTC 원 구글 에디션은 올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HTC 원 구글 에디션은 HTC의 고유 UI인 '센스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거하고 구글 순정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손잡고 '넥서스'라는 이름을 붙인 레퍼런스 폰을 개발해 왔지만, 이번에는 기존 제품에 구글 순정 안드로이드를 올리는 방식으로 구글 에디션을 내놓는다.
한편, 구글은 지난 15일 미국에서 구글 개발자대회(I/O)를 열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구글 에디션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HTC 원도 구글 에디션으로 선정됨에 따라, 양사가 구글 에디션으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4의 마케팅 공세를 우려했으나, HTC 임원 측은 HTC 원이 5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을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참고로 레퍼런스폰이란 스마트폰 제조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기준이 되는 스마트폰이다. 하드웨어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소프트웨어는 구글이 전담해서 만든다. 현재까지 출시된 구글 레퍼런스폰은 HTC '넥서스원', 삼성전자 '넥서스S',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 LG전자 '넥서스4' 등이다. 구글이 단말기를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 제품을 구글 에디션으로 선정한 것은 갤럭시S4와 HTC 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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