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월 10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모스콘 웨스트에서 애플이 '애플 세계개발자 회의 2013(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13, 이하 WWDC 2013)'을 개최했다. 애플은 매년 WWDC에서 맥 운영체제 'OS X'와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 'iOS'의 차세대 버전을 발표했다. 이번 WWDC 2013에서 애플은 신제품 맥프로와 함께 맥북에어도 선보였다.
한번 충전으로 24시간을 사용한다, 맥북에어
애플은 이번 WWDC 2013에서 새로운 맥북에어를 ‘노트북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얇은 노트북 디자인의 원조로 자부하는 맥북에어는 애플이 강조한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품. 특히, 이번 차세대 맥북에어의 특징은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애플은 전력 관리 및 효율을 높인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2시간 즉,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맥북에어에 탑재하는 프로세서는 동작속도 1.3GHz 듀얼코어 i5 프로세서(터보 부스트 시 2.6GHz)로 필요 시 1.7GHz 듀얼코어 i7 프로세서(터보 부스트 시 3.3GHz)로 확장할 수 있다. 그래픽은 인텔 HD Graphics 5000으로 기존 그래픽보다 약 40% 정도 성능이 향상됐다. 제품 소개 중 이전 맥북에어와 구체적인 배터리 사용시간을 언급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 추가로 아이튠즈 동영상 감상은 최대 10시간 동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랜 전송속도도 빨라졌다. 5G 와이파이라고도 불리는 802.11ac를 지원한다. 기존 802.11n 규격과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빨라졌다. 이 때문인지 WWDC 2013 행사장에서 802.11ac 규격의 무선신호가 잡히기도 했다. 플래시 저장장치 속도도 이전과 비교해 약 45% 향상됐다(128GB와 256GB 두 종류이며 최대 51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은 4GB이며, 최대 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소문 중 하나였던 맥북에어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발표하지 않았다.
맥북에어는 바로 오늘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애플 온라인 스토어 또는 공인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11인치형은 128GB 모델이 999달러(약 129만 원), 256GB 모델이 1,199달러이며(약 155만 원), 13인치형은 128GB 모델이 1,099달러(약 145만 원), 256GB 모델이 1,299(약 169만 원)달러다.
글 / 샌프란시스코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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