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중국 중북부 지방에 형성돼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17일 밤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19일까지 최고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장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쪽지방부터 차차 흐려져 밤에 중부지방에서 비(강수확률 60~70%)가 시작돼 내일 낮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 일부 지방에서는 아침에서 낮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은 중부지방에서 새벽부터 낮 사이, 남부지방에서 오후부터 밤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올 수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내일 밤 중북부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으나 충청 이남지방은 모레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4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32도로 중부지방은 어제보다 낮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기간 중에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에 최고 100㎜가 넘는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장마기간 동안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 여름 장마기간이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중북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17일경 만나 장마전선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장마기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장마전선이 느리게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장마전선의 이동에 따라 강수일수 등이 해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 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장마기간 중에 집중호우도 잦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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