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만든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나 간병 로봇과 같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 등이 융합돼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기술들이 2년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술사업화 과정을 단축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운영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프로젝트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공고도 함께 했다.
기존에는 연구개발(R&D)과 시장 창출을 위한 기술사업화 과정이 따로 운영돼 기술이 산업화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또 정부의 사업화 지원 역시 이미 시장이 형성되거나 성숙된 분야에 편중돼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추진되는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는 R&D와 기술사업화 과정을 하나로 묶어 신산업 창출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미래부는 범부처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신산업발굴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과학기술과 ICT’, ‘과학기술과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인문 예술’ 등 2개 분야에서 유망한 융합기술 분야를 제안토록 한 뒤, 기술사업화 분야 전문가 5, 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단이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창업 등 전체 과정을 책임 관리하고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개 사업단에 총 30억 원을 2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 양성광 미래선도연구실장은 “기술사업화 전문가단의 역량이 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미래부는 명성을 떠나 실력 있는 이들을 모으고, 시스템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사업을 관리하는 데만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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