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창 버린 싸이월드…확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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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5일 07시 00분


새단장 미니홈피 베타버전 공개

국내 원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새 모습으로 돌아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쉽고 편리하게 기록을 저장·관리할 수 있도록 아카이빙(Archiving)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미니홈피 베타버전(사진)을 4일 공개했다.

새 미니홈피는 특별 페이지(www.cyworld.com/cyevent/fullmh/main.asp)와 싸이월드 및 네이트 첫화면, 미니홈피 등에서 ‘새로운 미니홈피 체험하기’ 배너를 통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팝업창을 버리고 화면 전체를 활용하도록 한 것. 사용자들은 자신의 미니홈피나 일촌들의 홈피에 들어갈 때마다 뜨는 팝업창이 아닌 큰 화면에서 다양한 유저제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미지와 사진 중심으로 최적화 돼 한층 심플해진 화면 구성을 경험할 수 있다. 기능 또한 단순화돼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사용자가 쌓아온 사진이나 게시물 등의 데이터를 홈 화면에 전면 배치해 개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내 공간’이라는 개념도 한층 강화했다. 첫 화면을 간단히 아래로 스크롤하면 그동안 쌓아온 기록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싸이월드 이용자 환경(UI)과 같은 쉽고 빠른 사용성에 초점을 맞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 메뉴와 기능을 찾기 위해 거쳐야 했던 과정을 최소화해 유저들이 한곳에서 게시물을 작성하고, 편집과 설정·관리까지 할 수 있다.

게시물을 눌러 새창으로 확대해야 자세히 볼 수 있었던 기존 이미지 보기 방식도 개선했다. 어떤 디바이스나 운영체제에서도 자동으로 최적화 된 이미지를 바로 감상할 수 있으며, 상단의 캘린더 탭을 통해 특정일의 과거 사진을 보다 빠르게 찾아 볼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부터 싸이월드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해왔다. 이번 베타버전의 기획과 개발도 이미 4개월 전부터 준비해 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용자들의 선택과 만족을 높이기 위해 미니홈피에 대한 개선 의견이나 아이디어 등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 뒤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목 SK커뮤니케이션즈 서비스1본부장은 “단순히 현재를 이야기 하는 수많은 SNS와는 달리 과거부터 현재까지 오랜 일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개인공간으로서 싸이월드만의 차별적 가치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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