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올해로 25주년, 앞으로 25년을 더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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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2일 20시 55분


2013년 7월 11일, 샌디스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USB 3.0 메모리를 비롯해 SD카드, 마이크로SD카드, SSD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샌디스크 코리아 유통사업본부의 심영철 본부장, 샌디스크 아태지역 제품 마케팅부문 혼 와이 치아(Hon Wai CHEAH) 디렉터, 샌디스크 소비자용 이미징 제품 마케팅부문 수잔 박(Susan Park) 디렉터 등이 참석해 직접 샌디스크의 25년과 신제품에 대해서 설명했다.


샌디스크의 지난 25년, 앞으로의 25년을 담보하다

혼 와이 치아 디렉터가 단상에 올라 지난 25년 간 성장해온 샌디스크의 과거와 미래를 대비하는 전망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오늘 발표하는 내용은 향후 샌디스크의 전망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전망이다. 즉, 발표 내용이 실제와 약간 다를 수 있다. 그 점을 이해해달라”라며, “먼저, 지금까지 샌디스크가 지난 25년 간 이뤄온 성과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현재 샌디스크가 전세계에서 하루에 생산하고 있는 제품 출하량은 200만 개 이상이다. 19nm 메모리 제조 공정을 처음 선보였으며, 전세계 유통 시장 매출 점유율 1위 등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로 샌디스크는 25주년을 맞이했다. 그 동안 생산하는 메모리 제품의 전체 용량은 3만 배 증가했으며, 생산 비용은 5만 분의 1로 줄였다"라고 설명했다. 그 증거로 지난 1994년에 처음 개발/생산한 4MB 용량의 콤팩트플래시 카드와 올해 출시한 128GB 콤팩트 플래시 카드를 예로 들며, 용량이 3만 2,00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199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도 발표했다. 그는 “당시 용량은 20MB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 샌디스크는 최대 480GB 용량 SSD를 생산하고 있다”라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등)용 제품도 생산했다. 2004년 처음 선보인 마이크로SD카드가 대표적인 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샌디스크의 성과과 함께 현재 바뀌고 있는 주요 트렌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015년에 이르면 전체 콘텐츠 용량은 8ZB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모바일 기기 성능은 계속 향상될 것이며, 이에 맞춰 기업용 서버 등도 빠른 응답 속도의 낸드 플래시가 더 많이 사용될 것이다”라며, “플래시 메모리 수요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6년에 이르면 사용자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약 30GB 용량의 콘텐츠를 저장할 것이라고 조사됐다”라며 빠른 응답속도의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을 암시했다.


USB 3.0 메모리부터 480GB SSD까지

샌디스크는 다양한 신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혼 와이 치아의 뒤를 이어 단상에 오른 샌디스크 소비자용 이미징 제품 마케팅 수잔 박 디렉터가 마이크를 들고 직접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IT 기기는 총 100억 개의 USB 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USB 3.0 인터페이스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라며, “아직도 사용자들은 USB 메모리를 주요 저장장치로 사용 중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샌디스크가 선보인 USB 메모리 신제품은 ‘샌디스크 울트라 USB 3.0 플래시 드라이브’다. 최대 전송속도는 80MB/s. 품질 보증 기간은 5년이며, 16GB, 32GB, 64GB 등 총 3종류로 선보인다. 제품 가격은 2만 3,000부터 8만 9,000원이다. 128bit AES 파일 암호화와 비밀번호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샌디스크 시큐어액세스 소프트웨어’도 포함하고 있다.


뒤이어 신제품 SSD ‘샌디스크 익스트림 II SSD’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노트북과 데스크탑PC 등에서 사용할 때 파일 전송속도와 프로그램 실행 속도, 부팅 및 종료 속도 등을 향상했다. 19nm 메모리 제조 공정을 적용해 전력소모를 줄였으며, 읽기 속도는 최대 550MB/s, 쓰기 속도는 최대 510MB/s이다. 제품은 120GB, 240GB, 480GB 등 총 3종류로 선보이며, 가격은 각각 28만 9,000원, 49만 9,000원, 93만 원이다. 제품 품질 보증 기간은 5년이다. 그는 “샌디스크는 사용자가 용도와 활용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마이크로SD카드도 선보여

수잔 박 디렉터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위한 마이크로SD카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전세계 5억 2,000만 명의 사용자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현재 스마트폰은 내장 메모리만으로 사용하는데 용량이 불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의 내장 메모리는 16GB 정도다. 하지만, 운영체제 및 필수 설치 유틸리티 등을 빼면 약 12GB 정도만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사용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는 12GB 정도인데, 사용자는 그 이상을 필요로 한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하드코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그들은 평균적으로 3.5MB 용량의 사진 665장, 200MB 용량의 동영상 23개, 60MB 용량의 앱/게임 108개, 3.5MB 용량의 MP3 271곡을 저장한다. 이를 다 더하면 14.1GB에 달한다”라며,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을 위한 전문 저장장치는 샌디스크의 마이크로SD카드가 해답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샌디스크는 ‘샌디스크 익스트림 마이크로 SDHC 및 마이크로 SDXC UHS-1 메모리 카드’도 함께 출시했다. 초당 최대 읽기 속도 80MB/쓰기 속도 50MB로, 현존하는 마이크로SD카드 중 가장 전송속도가 빠르다. 샌디스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16GB, 32GB, 64GB 총 3종류로 출시하며, 가격은 4만 3,000원부터 16만 9,000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디지털 기기는 많이 변했으며, 사용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누구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처음 샌디스크에 입사했을 때 CEO는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개를 잘하더라도 그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샌디스크는 지금까지 이 생각으로 발전해왔다. 플래시 메모리, 그 한 가지에 집중한 것이 지금의 샌디스크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모양과 종류만 다를 뿐, 플래시 메모리는 다양한 제품에서 주/보조 저장장치로 사용된다. DSLR 카메라 사용자는 콤팩트플래시와 SD카드가 필수다. 스마트폰, 태블릿PC도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한다. 노트북, 데스크탑PC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SSD를 선택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다. USB 메모리는 어떤가. 어느새 범용 저장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IT 제품과 플래시 메모리 제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만큼 사용하기 쉬운 기기도 딱히 없다. 하나에만 집중하겠다는 샌디스크의 자세가 지난 25년의 성과를 넘어설지 지켜볼 일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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